'사통팔달' 방송영상밸리ㆍ테크노밸리 주변에 학교 부지 선정

경기 고양시가 캠퍼스 이전 예정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이 지난달 30일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 문화원 연합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나 한예종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고양시가 한예종 이전 최적지"…유치 제안서 문체부에 전달
한예종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소재 캠퍼스 부지에 있는 조선 왕릉 '의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왕릉 복원을 위해 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과 자유로 진출입로에 인접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11만7천㎡의 학교 부지와 기숙사를 선정하고 주변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약 4만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연장 '아레나'와 방송ㆍ영상ㆍ문화 클러스터를 아우르는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시는 GTX가 완공되면 학교 부지가 서울 강남까지 20분,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지역으로 탈바꿈해 국내외 학생 유치와 문화 교류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예술 영재들이 공부하는 한예종을 모셔오면 시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교육ㆍ문화ㆍ예술 산업 발전과 K-문화콘텐츠 거점도시 육성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