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NH헬스케어의 걷기 기능은 이용자의 키와 몸무게, 운동 가능 시간을 입력하면 운동 목적에 맞는 최적의 걸음 목표를 안내해 준다.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 및 단체와 함께 ‘배틀방’을 개설해 서로의 걷기 수 혹은 목표에 맞는 달성률 등을 경쟁하듯 즐길 수도 있다. 걷기를 통한 랜선 텃밭 가꾸기도 가능하다. 걷기 목표 달성 시 하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20가지의 랜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수확된 농작물은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지구 환경 개선 및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랜선 텃밭 가꾸기는 현재 비즈니스모델(BM)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기능도 적용됐다. 30초간 휴대폰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면 스트레스지수와 호흡수, 심박수 등이 측정된다.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음식 종류와 칼로리를 자동으로 인식해 일일, 주별로 기록해주는 ‘AI푸드렌즈’ 서비스도 지원한다. NH헬스케어는 또한 개인의 운동 목표와 통증 부위, 운동 능력, 좋아하는 스포츠 등을 분석해 7주간 매주 맞춤형 운동 동영상을 제공한다.
아이와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있다.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아이가 그린 그림을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전문 심리상담사에게 미술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실버케어 신청자의 위치 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3만7000여 개 요양시설과 6000개 요양병원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 노인 장기요양 보험 안내, 치매 예방게임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NH헬스케어에서 기프티콘을 활용하면 △간호사 진료 동행 서비스 △매월 부모님 안부를 확인하는 효도콜 △건강케어권 등 서비스를 본인이 이용하거나 혹은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휴대폰 하나로도 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