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4일 오전 포스코케미칼을 순매도하고, 한미글로벌LG이노텍을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수익률 상위 1% 이내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미글로벌을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포스코케미칼 팔고 한미글로벌·LG이노텍 사들여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 수주 실적이 있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 “네옴시티 관련 대규모 수주를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중소형 업체”라는 판단을 담은 보고서를 이날 발간하면서 장중 1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이노텍이다. 아이폰14 시리즈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이에 따라 애플이 추가 생산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에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강한 반등세를 보인 뒤 이날까지 이어가고 있어 고수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두산, 성일하이텍, 금양 등이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 초고수들, 포스코케미칼 팔고 한미글로벌·LG이노텍 사들여
반면 포스코케미칼은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상승세를 탔다가, 지난달 하순부터의 내리막세가 월말까지 이어졌고, 이날 반등 강도도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외 고수들은 로봇 관련주인 에스피지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큰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