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끝까지 추적해 관리하는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4일 열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수원에 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설치된 ‘기업SOS지원센터’의 인력과 기능을 대폭 확대·개편해 센터를 출범했다. 지난해 SOS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경기도 내 기업애로는 6000여건에 달한다.

센터는 기업애로 상담부터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자금, 기술,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를 총괄 상담하고 지원한다. 기업인들이 여러 기관으로 발품을 팔 필요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마다 상담과 해결을 담당하는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정받을 수 있다. 자금·기술·사업화 등 문의가 많은 기업애로 분야에 전문가를 확대 배치했다.

전문인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재)경기테크노파크 등 각 기관과 협업해 배치했다. 기업인들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내부공간을 확충하고 수출·판로·노무·법률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상담 횟수도 월 2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즉시 해결이 어려운 ‘복합애로’ 상담은 관계부서·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맡긴다. 법령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처 등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道)-시군-유관기관 합동 현장기동반’을 정례화하는 등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기업인 입장에서 다양한 경영 애로를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