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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변동성 장세 전망에도 나스닥100지수 상승 베팅
반도체 업종 투심 위축…테슬라도 팔아치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3일(현지 시간) TQQQ와 SOXL을 두고 매수와 매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스닥100지수 상승에 베팅하면서도 반도체 업종이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등으로 주춤할 것으로 봤다.

TQQQ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이며, SOXL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TQQQ를 비롯해 '바이오나노 지노믹스'(BNGO),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1.5배를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초고수들 '상승장 베팅'에도 반도체 ETF 팔았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10월 첫 거래일 2%대 반등장을 연출했다. 내년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천명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 우려에 결국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VXY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여전했다. UVXY는 VIX에 연동된 상품이다. VIX는 S&P500지수 풋옵션과 콜옵션 가격을 토대로 산정하는 지수다.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면 오르고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룰 때는 하락해 공포지수라 불리기도 한다.
[마켓PRO]초고수들 '상승장 베팅'에도 반도체 ETF 팔았다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SOXL로 집계됐다. 그 뒤를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SLA),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 순으로 나타났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