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집무실 사진 /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용산집무실 사진 /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국정감사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편 데 대해 대통령실은 "이전 비용 부풀리기"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진상 규명이란 미명 하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전 비용을 부풀리면서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 임시개방'을 두고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 당시 '장교숙소 5단지'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사업"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실적으로 홍보까지 한 사업을 갑자기 윤 대통령 흠집내기로 뒤엎는 모습에 대해 국민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미군 잔류기지 이전'과 관련해 "주한미군지휘협정(SOFA)에 따라 한미가 상호존중 원칙하에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이지 대통령실 이전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 이전과 무관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합참 이전 비용'도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포함해 불필요한 비용이 낭비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합참 이전은 작전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과거 정부부터 군내에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합참 근무자들은 평시 용산 합참 청사에서 근무하다가 전시나 한미연합연습시 수방사에 위치한 B-1 벙커로 이동해, 임무 수행 준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영빈관 사업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살아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사실을 호도한다"며 "특정 사업 철회를 이유로 별도의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는 것은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오히려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서 과거에 매몰된 소모적 정쟁이 아닌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토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