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7만원도 무너졌다…52주 신저가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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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가 17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전날 네이버는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부정적 업황과 증권가 혹평에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24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42%) 하락한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6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는 주당 17.9달러(약 2만5800원)이며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포쉬마크는 미국 내 패션 중심의 리커머스(중고거래) 사업을 하는 플랫폼으로 월평균 1840만명의 액티브 유저와 800만명의 액티브 바이어를 보유했다. 2021년 거래대금 18억달러, 매출액 3260만달러 기록 중이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를 두고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 발표 후 과매도로 주가가 떨어졌다며 이는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에서 성공한 상품검색과 인공지능(AI) 상품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포쉬마크를) 글로벌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면 웹툰과 더불어 네이버의 해외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발표 후 네이버는 전체 마진율 하락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은 성장주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네이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장이 둔화되는 포털과 쇼핑을 대체할 만한 가시적인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쉬마크 인수도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이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플랫폼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현재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경기 침체로 네이버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눈높이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1~2년간 네이버의 영역이익 성장을 가져올 만한 신규 수익 모델이 보이지 않는 만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 밸류에이션의 상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5일 오전 9시24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42%) 하락한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6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는 주당 17.9달러(약 2만5800원)이며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포쉬마크는 미국 내 패션 중심의 리커머스(중고거래) 사업을 하는 플랫폼으로 월평균 1840만명의 액티브 유저와 800만명의 액티브 바이어를 보유했다. 2021년 거래대금 18억달러, 매출액 3260만달러 기록 중이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를 두고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 발표 후 과매도로 주가가 떨어졌다며 이는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에서 성공한 상품검색과 인공지능(AI) 상품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포쉬마크를) 글로벌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면 웹툰과 더불어 네이버의 해외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발표 후 네이버는 전체 마진율 하락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은 성장주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네이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장이 둔화되는 포털과 쇼핑을 대체할 만한 가시적인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쉬마크 인수도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이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플랫폼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현재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경기 침체로 네이버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눈높이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1~2년간 네이버의 영역이익 성장을 가져올 만한 신규 수익 모델이 보이지 않는 만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 밸류에이션의 상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