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포레나 평택화양’을 내놓는다. 초·중·고교, 중심상업지구, 공공청사, 종합병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화양지구 내에서도 입지 요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995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74㎡A 78가구 △전용 74㎡B 75가구 △전용 74㎡C 75가구 △전용 74㎡D 53가구 △전용 84㎡A 205가구 △전용 84㎡B 363가구 △전용 99㎡ 146가구 등이다.

화양지구는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약 290만㎡)와 비슷한 279만2500㎡ 규모로 건설된다. 작년 8월 기반 시설을 착공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까워 직주근접(직장과 집이 가까움) 요건을 갖췄다.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농심 등 대기업이 입주한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 시설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도 차로 30분대면 닿는다. 화양지구가 속한 서평택 지역은 평택시가 지난해 ‘서부 지역 뉴 프런티어 설명회’를 통해 최대 거점도시로 개발하기로 한 곳이다.

화양지구에는 행정, 의료, 교육 등 각종 생활 인프라도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시 서부권 행정 업무를 맡는 안중출장소가 2025년 화양지구로 이전한 뒤 향후 서구청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350여 개 병상 및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과 초교 4개, 중교 2개, 고교 2개 등 총 8개 학교도 신축될 예정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단지 인근에 서해선·KTX 안중역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서해선 평택 구간과 KTX 경부선 화성 구간을 잇는 연결선도 완공된다. 서해선 안중역이 완공돼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역까지 3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서평택나들목(IC), 38번 국도 등을 이용하면 인근 도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포레나 평택화양은 ‘포레나’만의 특화된 디자인과 설계가 적용된다. 대단지에 걸맞게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히든형 키친’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평택은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비규제 지역이 되면 집값의 최고 70%까지 담보대출받을 수 있고, 집을 처분할 때까지 입주하지 않아도 대출을 회수당하지 않는다.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이 6%에서 3%로 낮아지고, 보유 기간에 따라 최고 30%까지 세금을 감면받는 양도세 장기 보유 특별공제 혜택도 챙길 수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