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HUG 사장 사의 표명…'신용등급 특혜 비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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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택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가 HUG 간부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4일 국토부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밝혔다. 국토부의 산하기관 정기 감사에 따르면 HUG는 지난해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근거 없이 BB+에서 A+로 4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조치로 13억2000만원의 보증료 손실을 입었다. 손실추정액은 조합주택시공보증 4억9000만원, 주택분양보증 3억6000만원, 하도급대금지급보증 3억8000만원 등이다.
해당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 과정에 HUG 실장급 간부가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국토부는 해당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권 사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해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까지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다. 지난달 초엔 김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자진 사퇴했으며, 뒤이어 지난달 말엔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5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4일 국토부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밝혔다. 국토부의 산하기관 정기 감사에 따르면 HUG는 지난해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근거 없이 BB+에서 A+로 4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조치로 13억2000만원의 보증료 손실을 입었다. 손실추정액은 조합주택시공보증 4억9000만원, 주택분양보증 3억6000만원, 하도급대금지급보증 3억8000만원 등이다.
해당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 과정에 HUG 실장급 간부가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국토부는 해당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권 사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해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까지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다. 지난달 초엔 김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자진 사퇴했으며, 뒤이어 지난달 말엔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