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택시와 경찰차를 위해 길을 터주는 차량들 /사진=경찰청 유튜브 화면 캡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택시와 경찰차를 위해 길을 터주는 차량들 /사진=경찰청 유튜브 화면 캡처
이동 차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 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한 택시 기사와 경찰관의 대처가 화제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에는 '빨리 따라오세요! 경찰관과 택시 기사의 긴급 이송 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께 양천구에서 택시에 탑승 중이던 승객이 저혈압과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했다. 정체된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 위에서 택시 기사는 황급히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기사를 향해 "따라오시라. 빨리 오시라"고 말했다. 이내 순찰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꽉 막힌 도로 사이를 가로질렀고, 택시는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도로 위 빼곡하게 들어선 차들은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에 도로 양 끝으로 바짝 붙으며 길을 터줬다. 덕분에 순찰차와 택시는 무사히 인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에 도착한 승객은 안전하게 응급실로 들어갔고, 치료 후 건강을 회복했다.

경찰은 "양보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