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가 "가업승계 못하면 폐업"
가장 큰 걸림돌로 조세부담 꼽아
중소기업중앙회는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와 280만 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가업승계 데이터베이스(DB) 분석 용역’을 수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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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기업들은 △조세 부담 우려(76.3%) △가업승계 정부 정책 부족(28.5%) △후계자 경영교육 부재(26.4%) 등을 꼽았다.
정부가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가업상속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에도 개선할 점이 적지 않다고 봤다. 가업상속공제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사후 요건 이행이 까다로워 기업 유지·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26.0%)가 가장 많이 꼽혔다.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를 이용할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사전 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24.7%)가 지목됐다.
기업인들은 조세 부담이 완화되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5명 중 3명(58.6%)은 조세 부담 완화분으로 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대답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