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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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7일 대상지 선정
1200억 들인 복합 문화시설
여수·신안 등 7개 지자체 도전
유치 위해 시·군간 업무협약도
1200억 들인 복합 문화시설
여수·신안 등 7개 지자체 도전
유치 위해 시·군간 업무협약도
1200억원대 규모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전라남도 7개 기초자치단체의 막판 유치 경쟁전이 뜨겁다. 전라남도는 이달 내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정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나선 시·군은 여수 고흥 강진 보성 완도 해남 신안 등 7곳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박물관 관련 사업 지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마다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국비 1245억원(추정치)을 들여 전남 지역에 4만2500㎡ 규모의 전시·체험·교육관, 연구시설 등을 갖춘 복합 해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다.
해수부로부터 대상지 선정을 의뢰받은 전라남도는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해 ‘해양수산박물관 건립대상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각 시·군으로부터 제안서를 검토한 뒤 17일 대상지를 선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7개 시·군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상 부지 선정, 유치 타당성, 파급효과, 지역주민 관심도,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부각하는 유치전략을 마련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돌산읍 평사리 진모지구 매립지 일대 부지(4만2500㎡ 이상)를 대상지로 추천했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과 퍼플섬 등 대외인지도 등을 강조하는 전략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9일엔 목포시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목포시-신안군 공동 유치 합의문’에 서약하는 등 인근 자치단체와의 협력도 이뤄냈다.
보성군은 비봉공룡공원 일대 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유치단을 꾸렸다. 완도군은 완도읍의 군 소유 부지(4만5368㎡)를 대상지로 꼽은 뒤 청해진 유적 및 해양치유센터와 연계 발전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해남군은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내 부지(4만2500㎡)를 대상지로 정하고 범군민 유치 염원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해남과 완도 강진 등 3개 자치단체는 지난 4일 강진군청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물관이 해양수산의 중심지인 전남 서남권에 들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군은 고흥~제주 간 여객선 운항, 나로우주센터 등의 강점을 앞세우고 경남과 전남 동·서부를 잇는 최고의 교통 요충지임을 피력하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나선 시·군은 여수 고흥 강진 보성 완도 해남 신안 등 7곳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박물관 관련 사업 지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마다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국비 1245억원(추정치)을 들여 전남 지역에 4만2500㎡ 규모의 전시·체험·교육관, 연구시설 등을 갖춘 복합 해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다.
해수부로부터 대상지 선정을 의뢰받은 전라남도는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해 ‘해양수산박물관 건립대상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각 시·군으로부터 제안서를 검토한 뒤 17일 대상지를 선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7개 시·군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상 부지 선정, 유치 타당성, 파급효과, 지역주민 관심도,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부각하는 유치전략을 마련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돌산읍 평사리 진모지구 매립지 일대 부지(4만2500㎡ 이상)를 대상지로 추천했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과 퍼플섬 등 대외인지도 등을 강조하는 전략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9일엔 목포시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목포시-신안군 공동 유치 합의문’에 서약하는 등 인근 자치단체와의 협력도 이뤄냈다.
보성군은 비봉공룡공원 일대 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유치단을 꾸렸다. 완도군은 완도읍의 군 소유 부지(4만5368㎡)를 대상지로 꼽은 뒤 청해진 유적 및 해양치유센터와 연계 발전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해남군은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내 부지(4만2500㎡)를 대상지로 정하고 범군민 유치 염원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해남과 완도 강진 등 3개 자치단체는 지난 4일 강진군청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물관이 해양수산의 중심지인 전남 서남권에 들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군은 고흥~제주 간 여객선 운항, 나로우주센터 등의 강점을 앞세우고 경남과 전남 동·서부를 잇는 최고의 교통 요충지임을 피력하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