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멜달 "화학은 '실체' 밝히는 근간…수상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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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대에 재직하는 멜달 교수는 5일(현지시간) 수상자 발표 직후 노벨재단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전화 인터뷰에서 "유기화학의 복잡성은 우리 학자들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며, 새로운 것들이 늘 끊임없이 등장하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멜달 교수는 이날 암 치료제 같은 신약 등을 쉽고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기술을 개발해 '클릭 화학'의 토대를 마련한 캐럴린 R. 버토지(56·미국), K.배리 샤플리스(81·미국) 등 다른 두 명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클릭 화학'이란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마치 블록을 조립하듯 두 분자를 합성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와 샤플리스 교수가 각각 독자적으로 찾아내는 데 성공한 구리 촉매 아지드-알킨 고리 첨가 반응은 기존 합성방식과 비교해 매우 경제적인 합성 방식으로 꼽힌다.
현재 신약 개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서 "모든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동시에 매우 보람 있는 경험"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