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모듈러(조립식) 공법을 이용한 고급 단독주택 콘셉트 하우스를 선보였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 프리패브(부품을 공장 생산해 현장 조립) 주택 시장 대중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는 지난달 말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프리패브 콘셉트 하우스를 준공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2020년 100% 출자해 만든 프리패브 전문 업체다.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과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셉트 하우스는 대지면적 262.4㎡(약 80평)에 건축연면적 208.3㎡(약 63평)의 2층 규모다. 유럽에서 검증된 프리패브 공법과 국내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디자인이 결합된 한국형 고급 단독주택이다.

자이가이스트가 이번에 공개한 프리패브 공법의 단독주택은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현장에서 정교하게 이어 붙여 만들었다. 공사기간을 기존 주택 대비 최대 30%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존 프리패브 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던 디자인 부문을 대폭 개선해 기존 단독주택 상품과 다른 고급 단독주택을 구현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의 친환경 프리패브 주택은 단지형 단독주택 시행사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 국내 주거문화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