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비가 선보인 '팬톡'
팬톡의 핵심 성분은 락토바실루스 조성물이 함유된 특허받은 여성 유산균이다. 속옷 또는 여성용 패드에 유산균 파우더를 2~3회 뿌리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산균이 신체에 닿으면 질 내 필수 유산균을 활성화해 수소이온지수(pH)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게 핵심 원리다.
기존 여성 유산균 제품은 대부분 입으로 섭취해 소화기관을 거쳐 질 내에 정착하는 방식이었다.
유산균이 질에 도달하는 데 오래 걸리는 만큼 생존율이 낮다는 게 단점이었다. 팬톡은 스프레이 방식을 통해 이런 단점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평가다.
팬톡은 유산균 응용제품 전문기업 정가진면역연구소가 개발했다. 정가진면연연구소 임원인 정용운 지비비 대표는 6년 전 제품 개발을 마쳤다.
하지만 관련 인허가 기준이 없는 탓에 출시가 지연됐다. 그러다가 2017년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상품화됐다. 현재 팬톡의 브랜드 판권은 지지비가 소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