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서비스 부문 활동은, 금리 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공급 관리 연구소(ISM)는 9월 서비스활동지수가 56.7로 나타나 8월의 56.9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 예측치인 56.0을 웃도는 결과다.

미국 전역의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이 지수는 50을 임계값으로 이보다 넘으면 업체의 경제활동이 한달간 확장된 것을 나타낸다.

ISM 지표는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구매 관리자 설문조사에 비해 좀 더 낙관적인 결과가 나왔다. S&P 글로벌의 조사에서는 9월에 계약된 서비스 활동이 전월보다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서비스 부문의 기업 활동 지수는 8월의 60.9에서 9월의 59.1로 내려왔다.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61.8에서 60.6으로 내려와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기업의 고용지수는 8월 50.2에서 9월 53.0으로 상승해 여전히 고용 시장은 견고하다는 데이터를 또 다시 추가했다.

공급자 배달 시간 지수는 지난 달 54.5에서 53.9로 떨어졌다. 이 지표는 수주잔고 지수 하락과 함께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