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부문 성장 안정적…역사적 저평가 상태"-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KT에 대해 통신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자회자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 3분기 KT는 연결 기준 영업수익 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44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웅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에 대해 "5세대(5G)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47만3000명 늘어난 795만명, 핸드셋 기준 5G 비중은 2.3%포인트 증가한 57.1%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고가 요금제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만2016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TV(IPTV)는 고ARPU 가입자 증가 및 대작 개봉에 따른 PPV(시청당과금시스템) 회복이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매출액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우영우' 흥행에 따른 콘텐츠 사업 호조, BC카드 매입액 증가, 호텔 성수기 등으로 그룹사의 및 이익기여도는 12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본격화한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최근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KT는 앞서 시즌과 티빙 합병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을 강화한 한편,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합병으로 채널 사업을 일원화했다. 최근에는 인터넷TV(IPTV) 브랜드를 지니TV로 전면 개편했다.

그는 "기존 실시간TV에서 OTT 등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환해 최근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장기적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현 주가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1%,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로 역사적 평균을 밑도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