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2발, 최대 800㎞ 비행…軍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6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최대 800㎞를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북한이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SRBM은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였고 두 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삼석구역은 평양 중심부 대성구역의 동북쪽에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삼석구역 위치 상 야전 전개 능력을 검토한 것으로 평가해도 무방하다"고 분석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