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중동 협력사 걸프드럭으로부터 첫 구매주문서(PO)를 수령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주문은 이오패치 1만개 규모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3월 걸프드럭과 48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 8월 아랍에미리트(UAE) 보건예방부(MOHAP)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발주까지 이어지며 아랍에미리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오플로우는 걸프드럭이 연내 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현지에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추가 발주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회사는 걸프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당뇨 인구가 많은 걸프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종옥 이오플로우 마케팅본부장은 “당뇨병 유병률이 높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중동 진출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현지 협력사 계약 체결 후 5개월 만에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6개월 만에 첫 구매주문서를 수령하는 등 신규 시장 진출에 필요한 과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