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의 주가가 오름세다. 정부의 저궤도위성 지원 약속과 한국의 저궤도 위성 컨소시엄에 글로벌 리딩기업인 원웹의 참가 희망 의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AP위성은 저궤도 설계기술을 보유한 위성 전문업체다.

6일 9시 11분 AP위성은 전일 대비 4.84% 상승한 9,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6G 기술 시연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목표에 발맞춰 6G의 핵심 기술인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한 '제11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박윤규 제2차관 주제로 전 세계 위성통신 안테나 점유율 1위 업체인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의 평택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AP위성, KT SAT,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주요 민간 우주 기업과 과기정통부, 방위사업청, IITP, ETRI, KAIST, 고려대 등 정부·출연연·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저궤도 위성통신 상용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닐 마스터슨 원웹 대표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의 저궤도 위성 사업에 원웹이 기여하고 싶다. 저궤도 위성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웹도 보유한 궤도 주파수 자원을 한국 정부·군·기업과 공유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윤규 차관은 "한국이 디지털로 도약하려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제시한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과제고 저궤도 위성통신이 6G 시대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의 일원이 되도록 대규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전개를 위해 10월 공청회를 거쳐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것이며, 6G와 글로벌 우주 시대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예산이 규모 있게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파수 궤도 자원 확보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과기정통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P위성은 이번 간담회에 위성 전문 업체 자격으로 참여하였으며 2010년 3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본체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돼 저궤도 실용급 위성의 체계 설계 기술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바 있다.


김광수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