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대거 시중에 풀면서 지난 9월 외환보유액이 5천411억7천만달러로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감소액이 43억7천500만달러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대만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강달러'로 인해 외환보유액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중국과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각각 3조5천490억달러(492억달러 감소), 1조1천729억달러(297억달러 감소)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67억7천만달러로, 8월 말(4천364억3천만달러)보다 196억6천만달러나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274억달러)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대만 외환보유액 5천411억달러…강달러로 15년만에 최저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