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방은 아시아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벤치마크'입니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킨다면 아시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독일 가전업체 보쉬가 국내 환기 시스템 1위 기업 하츠와 함께 오픈한 국내 첫 '브랜드 쇼룸'에서 만난 관계자들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쇼룸이 위치한 곳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국내 시장에 140년 역사의 독일 가전 공룡이 본격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한국은 아시아 가전의 바로미터"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를 위해 방한한 에릭 BSH 홈 어플라이언스 시니어 매니저는 한국 시장을 "아시아 포트폴리오 내의 기준점"이라고 언급했다. 디자인과 성능, 스마트 기능에 대한 눈높이가 가장 높은 한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는 판단에서다.그동안 보쉬는 한국 내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번 논현 쇼룸 오픈을 달라진 행보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정밀함을 경험하게 하는 '체험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재확립하겠다는 의중.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한국 가전 시장은 2024년 103억5000만달러(약 13조원) 규모에서 2035년 159억4000만 달러(약 2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쉬는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을 강조해 삼성전자·LG전자가 장악한 프리미엄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겠다고 밝혔다.현지 인프라로 '외산 가전의 벽' 넘는다 한국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시장이다. 마켓리서
일본 닛케이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선에서 압승한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에 대한 기대와 호조인 기업 실적이 매수세를 키웠다.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2.28% 오른 57,650에 마감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프라임 시장에서는 80% 넘는 종목이 상승했다. 지난 8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대승하자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날까지 이어졌다.이날 오전 한때 닛케이지수는 57,960까지 오르며 58,000선에 육박하는 장면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닛케이지수의 올해 등락 범위 상단을 60,000으로 제시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일본 대표 정책 수혜 업체들이 1~2월 어닝 시즌을 통해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이 지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광섬유 등을 제조하는 후루카와전기공업은 이틀간 48.27% 급등했다. 이 업체는 전날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180억엔 상향 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투자자 사이에서 매수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공포가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정치적 스승인 아베 신조 전 총리보다 더 큰 권력을 쥘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카이치 총리의 전격적인 중의원 해산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465석 중 316석을 차지해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단일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갖게 됐다.역시 ‘1강 체제’이던 아베 전 총리 때는 당내 여러 파벌이 존재해 국정 운영에서 다른 계파에 대한 배려가 필수였지만, 비자금 사건 이후 파벌 해체로 현재
글래스기판·복합동박 장비 전문기업 태성이 국내 국책 연구기관과 TGV(유리관통전극)용 유리기판 에칭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이번 계약은 단순한 장비 납품을 넘어, 향후 유리기판 산업 전반에 적용될 공정 기준과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연구·실증 과정에 태성 장비를 직접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TGV 공정은 유리기판 내부에 미세 관통 홀을 형성하는 기술로, AI 반도체와 고성능 서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특히 해당 공정은 불산(HF) 기반의 정밀 식각 기술과 공정 안정화를 위한 알카리(Alkaline) 조건 제어, 미세 홀 형상의 균일도 및 재현성 확보 등 고난도의 제어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어 장비 설계 역량과 공정 제어 기술력이 모두 중요하다.이번에 공급되는 태성의 TGV 산 에칭기는 불산 공정과 알칼리 공정을 하나의 설비에서 공용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정 전환의 유연성과 장비 운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다양한 공정 조건을 반복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실증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해당 연구기관은 세라믹·유리·첨단소재 분야에서 공정 성능 검증과 기술 평가 기준 수립, 산업 적용을 위한 표준 정립을 수행하는 국내 핵심 기관이다. 이런 기관의 연구 과정에 태성의 장비가 활용되면서 향후 유리기판 산업에서 사용될 표준 공정 모델에 태성의 장비 구조와 공정 개념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유리기판 산업 본격화 이전 단계에서 초기 공정 기준과 레퍼런스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사례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