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태양광 대출·펀드 누적 22.7조…연체율은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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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집계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달 정책자금 운영실태 표본조사 결과를 공개한 이후 태양광 대출·펀드 관련 부정·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감원이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모든 금융권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기관별로 따지면 상호금융권이 7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은행(7조원), 보험(1조9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1300억원), 저축은행(700억원) 등 순서였다. 상호금융권 중에선 농협이 4조6500억원, 신협 1조7900억원, 수협 7400억원 등 순서로 태양광 대출 취급액이 많았다.
태양광 대출을 가장 많이 내준 은행은 국민은행(1조8747억원)이었다. 이어 전북은행(1조3686억원), 신한은행(8823억원), 광주은행(7938억원) 등 순서였다. 상위권에 랭크된 지방은행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8월말 기준 태양광 대출 잔액은 11조2000억원, 사모펀드 설정액은 6조4000억원이었다. 펀드의 경우 기관투자가 99.9%를 차지했고 개인투자자는 8억1000만원으로 0.1%에 불과했다.
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8월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0.12%였다. 저축은행(0.39%), 여전사(0.24%), 상호금융(0.16%), 은행(0.09%) 등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월말 기준 평균 0.22%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