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사회 전반 이슈를 다루는 시민대학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6주 과정으로 이달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 대만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강준영) ▲ 누리호 발사와 우주전쟁(한상엽) ▲ 보수와 진보, 대한민국 국회가 나아가야 할 길(김호기) ▲ 20억 인구 이슬람을 만나는 시간(이희수) ▲ 집회와 시위의 자유, 헌법상 내용과 그 한계(이종수) ▲ 우리 의회는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가(윤종빈) 등이다.
서대문구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 1층 딥러닝실에서 열리며, 선착순 신청자 15명이 수강할 수 있다.
이밖에 온라인(Zoom)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무료로 운영되며 실시간 수어 통역이 제공된다.
5회 이상 수강자에는 수료증을 준다.
수강 신청은 서대문구 평생학습포털로, 관련 문의는 서대문구청 교육지원과(☎ 02-330-8274)로 하면 된다.
경무관·총경 등 경찰의 고위 간부 인사가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인사권을 쥔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수사를 맡아 온 경찰 특수단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낼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총경 승진자를 선정하는 인사를 발표한다. 일선 경찰서장인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계급이다. 매년 연말·연초에 이뤄지지만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미뤄졌다. 이번 총경 승진자는 100명 내외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경 승진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전보 인사도 이뤄지게 된다. 경찰 내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조직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다. 특수단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내에 안보수사국 등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약 150명이 속해 있다. 특수단 내 총경 이상 지휘부는 안보수사국장인 치안감 1명을 비롯해 경무관 2명, 총경 4명 등 총 7명이다. 대통령실이 특수단에 대한 보복 인사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경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수단 내 지휘부를 전보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구성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등 계엄 사태 수사를 주도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 백동흠 치안감(경찰청 안보수사국장), 송영호 경무관(경찰청 안보수사심의관), 김종민 경무관(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 김산호 총경(경찰청 안보수사지휘과장)·박창환 총경(경
서울시가 런던의 ‘라운델(Roundel)’, 파리의 ‘RATP’와 같이 대중교통을 상징하는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24일 공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대중교통 통합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GO SEOUL’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등 4대 교통수단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시민들의 탑승·환승 편의성을 높이고 도시미관을 정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브랜드명 ‘GO’는 서울의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무한대 기호(∞)는 끊임없이 연결되고 발전하는 교통망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는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소, 따릉이 대여소, 한강버스 선착장 등에 ‘GO SEOUL’ 픽토그램을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GO SEOUL’이 서울의 대중교통 경쟁력과 도시미관을 동시에 향상시킬 것”이라며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대법원이 보복을 목적으로 건물에 불을 질러 내연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피해자들에게 중상을 입힌 A씨(60)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과 현존 건조물 방화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같은 판결을 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과거 내연 관계에 있다 헤어진 여성 B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하고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자, 2022년 12월 B씨가 운영하던 무도장을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B씨가 사망하고, 함께 있던 다른 피해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1심에서는 A씨의 보복살인 혐의를 인정해 징역 30년 형을 선고했다. 이 외에 두 건의 사기 범행도 병합돼 A씨는 총 32년 2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2심에서는 누범 가중을 인정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 방법, 내용 등이 매우 잔혹하고 충격적이며 반사회적이다”며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해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의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의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