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망명"…알래스카로 도망친 러시아인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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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푸트니크 "불법 행위 따른 처벌 피해 도주"
러시아인 2명이 미국 알래스카주로 도피해 망명 신청을 한 이유를 두고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에 망명을 신청한 러시아인 2명은 자국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며 처벌을 피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들의 연령상 징집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실은 이번주 초에 러시아인 2명이 알래스카주 베링해의 알래스카 섬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의원실은 이들이 동원령에 따른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면서 러시아 예비군 30만명이 징집 대상이 됐다. 부분 동원령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진 가운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및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징집 기피자들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에 망명을 신청한 러시아인 2명은 자국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며 처벌을 피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들의 연령상 징집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실은 이번주 초에 러시아인 2명이 알래스카주 베링해의 알래스카 섬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의원실은 이들이 동원령에 따른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면서 러시아 예비군 30만명이 징집 대상이 됐다. 부분 동원령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진 가운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및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징집 기피자들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