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대표 기술인 액체생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각 산업별로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2020년 7월부터 시행됐다. 금융위원회와 각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계부처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 기업은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자문(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EDGC의 액체생검 기술인 '온코캐치'는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DNA(cfDNA) 중 극미량의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을 검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 발생과 관련된 후생유전학적 변화인 메틸화 측정이 가능하며,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극초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최초로 제한효소법을 활용해 DNA 메틸레이션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다. 온코캐치의 제한효소법은 암 DNA의 특징인 메틸화를 특수한 효소를 활용해 측정하는 것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EDGC는 액체생검 기술로 지난해 말 '2021 빅3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국가 차세대 동력산업을 이끄는 3대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서도 혁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온코캐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주요 대형 병원에서 임상실험 중이다. 연내 대장암 조기진단 임상실험의 완료를 목표로, 주요 10대암에 대한 순차적 임상실험 완료 및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