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인사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7일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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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원 오른 1412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연이어 강경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이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월60전 오른 140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8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는 발표가 외환시장이 열리기 전에 나온 점이 장 초반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달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환율은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점심 무렵 14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올라 1412원4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다시 상승한 가장 큰 원인은 Fed 인사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점이 꼽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했다는 증거를 볼때까지 (금리 인상)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거기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다"고 말했다. Fed가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긴축적 통화정책을 선회할 수 있다는 시장 일각의 기대를 꺾는 발언이었다.
리사 쿡 Fed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월60전 오른 140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8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는 발표가 외환시장이 열리기 전에 나온 점이 장 초반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달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환율은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점심 무렵 14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올라 1412원4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다시 상승한 가장 큰 원인은 Fed 인사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점이 꼽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했다는 증거를 볼때까지 (금리 인상)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거기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다"고 말했다. Fed가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긴축적 통화정책을 선회할 수 있다는 시장 일각의 기대를 꺾는 발언이었다.
리사 쿡 Fed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