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 /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 사진=뉴스1
입국 관련 방역 조치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동계스케줄 조정에 나섰다.

동계스케줄은 항공사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기 직전인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까지를 기존 운항스케줄을 변경해 운항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에 항공사들은 주요 노선이나 신규 노선에 취항함으로써 비수기에 대한 매출을 상쇄할 수 있다. 올해 동계스케줄은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지난주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가 해제된 만큼 각 항공사가 주요 노선에 대한 증편 계획을 동계스케줄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편 허가 절차는 국토부와 취항 당국에서 받는 것이지만 항공사에서 요청하는 한 특별히 불허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사들의 증편 러시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항공권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0월 30일 이후부터 동계스케줄이 적용되면 공급이 늘어나고 할인도 적극적으로 해 티켓 가격이 지금보다 더 싸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출국한 해외여행객은 67만4022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561% 급증했다. 올해 1월(14만7434명)보다 4.6배 폭증한 수치다.

특히 엔화 약세와 맞물려 일본 여행이 1120% 폭증했다. 현재 원·엔 환율은 4년여 만에 100엔당 1000원을 밑돌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