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남궁 대표와 홍 대표는 7월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액 환불 조치 진행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시스템적 준비는 이미 완료됐고 스타벅스부터 적용이 가능하다"며 "준비가 부족해서 진행이 더뎠는데, 빨리 진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을 받은 수신자의 환불 요청 시 수수료 10%를 떼고 90%만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고수해 과도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남궁 대표는 또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우마무스메 이용자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는데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란 질문에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보게 해 죄송스럽다.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나, 여러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아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더 노력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밖에 '카카오가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제도 취지와 달리 골목상권 침해 등 상생활동 이행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홍 대표는 "동의의결제도 취지에 부합해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와 상생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취지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