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훈풍…"Fed 자이언트스텝·강달러" 베팅 ↑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3.5%로 떨어지며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에 다다랐다.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지난 7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25만~27만5000개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본 시장 예측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8월 증가분(31만5000개)보다는 후퇴해 "과열된 노동시장이 점차 식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다만 이날 시장이 주목한 고용 지표는 실업률이다. 8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3.5%까지 내려앉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불어닥치기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 Fed가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고강도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임금 상승 속도가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포인트 늘었다. 시장 전망치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물가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수준이다.
이에 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8일 기준 현재 시장은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1.1%로 보고 있다.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으로 확 기운 셈이다. 최근 시장에서 부상했던 Fed의 피봇(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지난 7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25만~27만5000개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본 시장 예측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8월 증가분(31만5000개)보다는 후퇴해 "과열된 노동시장이 점차 식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다만 이날 시장이 주목한 고용 지표는 실업률이다. 8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3.5%까지 내려앉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불어닥치기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 Fed가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고강도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임금 상승 속도가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포인트 늘었다. 시장 전망치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물가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수준이다.
이에 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8일 기준 현재 시장은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1.1%로 보고 있다.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으로 확 기운 셈이다. 최근 시장에서 부상했던 Fed의 피봇(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