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경제도 사회주의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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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도 체제 폐기…1인 영도 공식화 할 듯
'공동부유' 내세워 민간기업 통제 강화 예고
'공동부유' 내세워 민간기업 통제 강화 예고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이번 20차 당대회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고 시진핑계 인사들로 권력의 핵심을 채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 주석의 1인 영도 체제를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이 서방 국가보다 우월한 정치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온 집단지도 체제를 폐기할 전망이다. 더불어 시 주석의 아젠다인 ‘공동부유(共同富裕)’를 경제정책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회주의(통제경제)로 회귀도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9일 7차 전체회의(7중전회)를 열고 당 헌법 격인 공산당장정(黨章) 개정안을 20차 당대회 안건으로 채택했다. 개정안에는 시 주석의 ‘집중통일영도’를 확립한다는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총강(서문)에 2017년 당장 개정 때 추가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을 ‘시진핑사상’으로 줄여 ‘마오쩌둥사상’ 급으로 격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당대회에선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구성한다. 중앙위원 370여 명(후보위원 포함), 정치국원 25명, 상무위원 7명을 선출한다. 중국 지도부는 시 주석의 5년 연임을 결정하는 동시에 10년 이상 집권하는 토대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 주석 지지 세력은 미국과의 패권 전쟁을 부각하면서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2012년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2018년엔 2연임, 10년 임기 제한 헌법을 고쳐 3연임의 길을 텄다. 시 주석이 3연임하면 덩샤오핑 이후 처음으로 3연임하는 지도자가 된다.
시 주석이 내세우는 경제정책 ‘공동부유’는 ‘다 같이 잘살자’는 정책으로 40년 넘게 지속된 개혁개방과 시장경제의 역할을 축소하고 사회주의로 회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주석이 3연임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과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이번 당대회는 덩샤오핑 시대의 유산을 끝내고 새로운 지도체제와 권력 운용 방식을 공식화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9일 7차 전체회의(7중전회)를 열고 당 헌법 격인 공산당장정(黨章) 개정안을 20차 당대회 안건으로 채택했다. 개정안에는 시 주석의 ‘집중통일영도’를 확립한다는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총강(서문)에 2017년 당장 개정 때 추가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을 ‘시진핑사상’으로 줄여 ‘마오쩌둥사상’ 급으로 격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당대회에선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구성한다. 중앙위원 370여 명(후보위원 포함), 정치국원 25명, 상무위원 7명을 선출한다. 중국 지도부는 시 주석의 5년 연임을 결정하는 동시에 10년 이상 집권하는 토대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 주석 지지 세력은 미국과의 패권 전쟁을 부각하면서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2012년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2018년엔 2연임, 10년 임기 제한 헌법을 고쳐 3연임의 길을 텄다. 시 주석이 3연임하면 덩샤오핑 이후 처음으로 3연임하는 지도자가 된다.
시 주석이 내세우는 경제정책 ‘공동부유’는 ‘다 같이 잘살자’는 정책으로 40년 넘게 지속된 개혁개방과 시장경제의 역할을 축소하고 사회주의로 회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주석이 3연임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과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이번 당대회는 덩샤오핑 시대의 유산을 끝내고 새로운 지도체제와 권력 운용 방식을 공식화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