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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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월가가 진단했다.
테슬라는 지난 3일 예상보다 부진한 차량 인도실적을 발표한 뒤 8.6%나 하락했다.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천대의 차량을 인도한 반면 월가는 36만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차량 인도 실적에 이어 트위터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추가로 압박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가 법정 진술을 앞두고 자신이 원래 제시했던 거래 가격인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극적으로 입장을 바꾸면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하는 상황은 테슬라 주주들이 환영할 일이 아닌 것으로 풀이됐다. 가뜩이나 할 일이 많은 머스크의 경영이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팔아야 한다는 점도 악재로 진단됐다.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 주식의 약 9%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려면 약 375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약 13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고 이미 테슬라 주식을 150억 달러 조금 넘게 팔았다. 자금 유치로 70억 달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머스크가 약 2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매도해야 할 여지를 남긴다.
퓨처펀드액티브 상장지수펀드(FFND) 공동 설립자 개리 블랙은 트위터의 주식 기반 보상과 관련해 3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10월 19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주식을 팔 수 없다.
베어트랩스 리포트의 저자인 래리 맥도날드는 투자자들이 이 기간을 이용하고 머스크에 선행해서 매물을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v 리서치의 존 로케는 테슬라의 주가가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헤드앤숄더 패턴은 주가챠트가 어깨와 머리의 형태를 그리는 형태를 일컫는다. 상승과 하락의 분기점이 머리와 어깨의 중간지점으로 보기 때문에 헤드앤숄더패턴이 완성되면 추세의 붕괴를 뜻한다.
로케는 테슬라의 헤드앤숄더가 완성되면 주가가 약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테슬라는 지난 3일 예상보다 부진한 차량 인도실적을 발표한 뒤 8.6%나 하락했다.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천대의 차량을 인도한 반면 월가는 36만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차량 인도 실적에 이어 트위터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추가로 압박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가 법정 진술을 앞두고 자신이 원래 제시했던 거래 가격인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극적으로 입장을 바꾸면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하는 상황은 테슬라 주주들이 환영할 일이 아닌 것으로 풀이됐다. 가뜩이나 할 일이 많은 머스크의 경영이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팔아야 한다는 점도 악재로 진단됐다.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 주식의 약 9%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려면 약 375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약 13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고 이미 테슬라 주식을 150억 달러 조금 넘게 팔았다. 자금 유치로 70억 달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머스크가 약 2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매도해야 할 여지를 남긴다.
퓨처펀드액티브 상장지수펀드(FFND) 공동 설립자 개리 블랙은 트위터의 주식 기반 보상과 관련해 3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10월 19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주식을 팔 수 없다.
베어트랩스 리포트의 저자인 래리 맥도날드는 투자자들이 이 기간을 이용하고 머스크에 선행해서 매물을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v 리서치의 존 로케는 테슬라의 주가가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헤드앤숄더 패턴은 주가챠트가 어깨와 머리의 형태를 그리는 형태를 일컫는다. 상승과 하락의 분기점이 머리와 어깨의 중간지점으로 보기 때문에 헤드앤숄더패턴이 완성되면 추세의 붕괴를 뜻한다.
로케는 테슬라의 헤드앤숄더가 완성되면 주가가 약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