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은 지난 5일 독일 본에 있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본부에서 이브라힘 티아우 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 가능한 토지와 산림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금융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은 지난 5일 독일 본에 있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본부에서 이브라힘 티아우 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 가능한 토지와 산림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금융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유럽에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기구들을 방문해 기후 위기 대응과 자연 회복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1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독일에서 이브라힘 티아우 유엔 사무차장 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 가능한 토지와 산림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티아우 사무총장은 "우리금융이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해 협력하고 지지를 보내줘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본부를 찾아 넷제로은행연합(NZBA)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 NZBA는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은행들의 연합체다. 세계 41국 11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총자산은 전 세계 은행 자산의 약 39%(70조달러)에 달한다. 에릭 어셔 UNEP FI 대표는 우리금융의 NZBA 가입을 환영했다.

손 회장은 스위스 글랑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세계보전기금(WWF) 본부도 방문했다. 이곳에선 이성아 IUCN 사무차장과 마르코 램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 위기 극복 방안과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등 불안정한 환경에서 국제 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며 "ESG 국제기구와의 연대와 협력이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여정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