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생신에 모였다가…딸·사위·손녀 일가족 5명 참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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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모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한 집에 모였던 일가족 5명이 가스 중독 추정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무주경찰서,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80대 A씨와 40대인 그의 딸과 사위, 30대인 손녀딸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또 다른 자녀 5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8일 A씨 생신 축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후 강직이 확인된 점을 근거로 지난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에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기름보일러 연통 폭발로 가스가 누출되면서 일가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쌀쌀해진 날씨에 보일러를 사용하다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통에 균열이 발생했는지 등 정밀 감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10일 무주경찰서,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80대 A씨와 40대인 그의 딸과 사위, 30대인 손녀딸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또 다른 자녀 5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8일 A씨 생신 축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후 강직이 확인된 점을 근거로 지난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에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기름보일러 연통 폭발로 가스가 누출되면서 일가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쌀쌀해진 날씨에 보일러를 사용하다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통에 균열이 발생했는지 등 정밀 감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