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김주형, 21살 이전 다승 기록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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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2021-2022 시즌 윈덤챔피언십 우승 두달 만
72홀 모두 '보기프리' 무결점 플레이 펼쳐
김성현 임성재 김시우 등 톱10에 한국선수 4명
2021-2022 시즌 윈덤챔피언십 우승 두달 만
72홀 모두 '보기프리' 무결점 플레이 펼쳐
김성현 임성재 김시우 등 톱10에 한국선수 4명
김주형(20)이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며 2승을 달성했다. 21세가 되기 전에 다승을 거둔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 이후 김주형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벌어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로 매슈 네스미스(미국)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김주형은 이날 19언더파로 캔틀레이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경기 내내 김주형과 캔틀레이는 엎치락 뒤치락 선두를 따내며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홀에서 났다. 두 선수 모두 24언더파로 공동선두로 마지막 홀에 나선 상황. 캔틀레이는 마지막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패널티 구역으로 보냈다. 공은 웨이스트 벙커의 덤불에 빠졌다. 캔틀레이는 고민끝에 벌타없이 공을 그냥 쳤지만 덤불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언플레이어블 선언을 한 뒤 맨땅에서 쳤지만 이 역시 해저드에 빠뜨리고 말았다. 내내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캔틀레이가 무너진 순간이다. 캔틀레이는 이 홀에서 3타를 잃고 21언더파로 홀아웃했다. 김주형은 이 홀에서 실수없이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24언더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주형은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 카드를 따냈다. 이후 2개월만에 또다시 우승을 올리면서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만에 만 21세 이전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앞서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톱 10에 한국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이 마지막 홀 플레이를 할 때 먼저 경기를 마친 임성재(24)와 김성현(24), 이경훈(31)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승 확정 이후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1번 홀(파4)에서 102야드짜리 샷 이글을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김성현의 PGA투어 첫 톱10 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7위, 4언더파 67타를 친 김시우(27)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김주형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벌어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로 매슈 네스미스(미국)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김주형은 이날 19언더파로 캔틀레이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경기 내내 김주형과 캔틀레이는 엎치락 뒤치락 선두를 따내며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홀에서 났다. 두 선수 모두 24언더파로 공동선두로 마지막 홀에 나선 상황. 캔틀레이는 마지막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패널티 구역으로 보냈다. 공은 웨이스트 벙커의 덤불에 빠졌다. 캔틀레이는 고민끝에 벌타없이 공을 그냥 쳤지만 덤불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언플레이어블 선언을 한 뒤 맨땅에서 쳤지만 이 역시 해저드에 빠뜨리고 말았다. 내내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캔틀레이가 무너진 순간이다. 캔틀레이는 이 홀에서 3타를 잃고 21언더파로 홀아웃했다. 김주형은 이 홀에서 실수없이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24언더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주형은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 카드를 따냈다. 이후 2개월만에 또다시 우승을 올리면서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만에 만 21세 이전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앞서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톱 10에 한국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이 마지막 홀 플레이를 할 때 먼저 경기를 마친 임성재(24)와 김성현(24), 이경훈(31)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승 확정 이후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1번 홀(파4)에서 102야드짜리 샷 이글을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김성현의 PGA투어 첫 톱10 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7위, 4언더파 67타를 친 김시우(27)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