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19일 여권 무효화된다…이후엔 강제추방 대상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오는 19일 무효화된다. 권 대표가 해당 날짜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아 여권 효력이 사라지면 그는 강제 추방 대상이 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검찰 요청에 따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을 지난 5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고 규정한다.

이에 권 대표가 오는 1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사라진다. 여권이 효력을 잃으면 권 대표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강제 추방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검찰의 권 대표 신병 확보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권 대표는 해외에 체류 중인 사실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소재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루나(LUNA)와 테라USD(UST) 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합동수사단은 권 대표의 소재지 파악에 집중하면서 그가 소유한 일부 해외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동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또한 한국 사법당국의 공조 요청으로 최근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앞서 권 대표는 LUNA와 UST 폭락 이후인 지난 5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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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