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초점…연기금 수준의 포트폴리오 제공
NH투자증권은 ‘NH-아문디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용, 중위험·중수익 목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글로벌 자산배분형 공모펀드다. 일반투자자 및 기업들이 연기금 수준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OCIO는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주는 외부위탁운용관리를 뜻한다. OCIO는 주로 연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것으로 이 펀드 역시 글로벌 OCIO 펀드의 자산배분 모델을 따르고 있다.

이 펀드는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ESG 투자 선두 운용사인 아문디의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母)펀드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위험 관리와 환헤지 비율 조정 등을 한다.

‘올바른지구’라는 펀드명에서 알 수 있듯 이 펀드의 핵심 투자 전략 중 하나는 ESG다. 자산배분뿐 아니라 시나리오 분석 및 투자 펀드 선별을 할 때 ESG 모델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글로벌 기준의 ESG 투자는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와 같이 ESG 통합 요소, 즉 운용 전반에 ESG 투자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이 펀드는 지난 3월 조성된 뒤 9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159억원의 설정액이 모였다.

이유진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팀장은 “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연기금처럼 경기 국면별로 각 자산군의 추세와 변동성이 제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면 일반인도 훨씬 안정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