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지원성과 톡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중진공 통해 471억원 정책자금 지원
복합위기로 지원수요 증가, 당초 목표보다 많은 33개 사 지원
복합위기로 지원수요 증가, 당초 목표보다 많은 33개 사 지원
산업부가 지난달 29일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위해 ‘미래차전환 지원플랫폼’ 확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3월 이미 발족한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역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과 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부품기업 A사는 수요처 다변화를 위해 고민하던 중에 지난 9월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와 GMTCK(제너럴모터스의 연구법인)가 공동으로 개최한 테크쇼에 참여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GMTCK가 A사가 생산하는 부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바로 후속 협업을 위한 도면설계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2차 협력사인 B사와 C사는 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수도권에 있는 1차 협력사에 부품 납품을 확정하고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위기로 인해 미래차 전환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던 부품사들에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와 지원협의체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존재이다.
지원협의체에 참여 중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9월말 기준 지역 부품기업 122곳 대상으로 올해에만 471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구조혁신 컨설팅을 통해 9곳 대상으로 80여 억원의 구조전환 자금도 이미 지원했다. 미래차 전환 가속화로 부품사의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6월 정부·지자체·산학연이 협업하는 미래차전환 지원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발표에 부응해 발 빠르게 지원플랫폼을 구축한 지자체는 현재 대구를 비롯해 광주, 경남, 충남 등 4곳이며, 앞으로 정부는 4곳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지원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 산학연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차 전환’ 목적으로 독립된 예산을 확보해 가장 모범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 바로 대구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기계·금속 등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성공적인 미래차전환은 향후 지역경제의 성패와 직결되어 있다.
대구시는 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은행 등 18개 기관이 협업하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총괄기관으로 하는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흩어진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 자금 등을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고 있다.
당초 지원센터는 올해 기업지원 목표를 20개 사로 설정했으나 최근의 어려운 대외여건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업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현재 목표보다 많은 33개 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환을 돕는 협력 과제로 △전기차용 조향장치 마운팅 부시 개발, △전기차 알루미늄 후드힌지 개발, △전기차
모터용 연자성 코어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자성 모터코어 기술개발’은 가격이 비싼 희토류(톤당 2억원) 대신에 연자성 분말(희토류의 1/20 정도 가격)을 이용해 ‘연자성 고정자 (Stator) 모터코어’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제로, 시제품 제작을 통해 향후 대량생산에 성공한다면 모터코어 생산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 외에도, ‘미래차역량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 대상으로 △전기차 후륜조향장치 부품개발, △자율주행 승하차 안전보조시스템 시제품 제작 등 친환경차 주요 부품에서부터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정부의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법안 통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부품업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며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산업 혁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지역 부품기업 A사는 수요처 다변화를 위해 고민하던 중에 지난 9월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와 GMTCK(제너럴모터스의 연구법인)가 공동으로 개최한 테크쇼에 참여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GMTCK가 A사가 생산하는 부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바로 후속 협업을 위한 도면설계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2차 협력사인 B사와 C사는 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수도권에 있는 1차 협력사에 부품 납품을 확정하고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위기로 인해 미래차 전환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던 부품사들에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와 지원협의체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존재이다.
지원협의체에 참여 중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9월말 기준 지역 부품기업 122곳 대상으로 올해에만 471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구조혁신 컨설팅을 통해 9곳 대상으로 80여 억원의 구조전환 자금도 이미 지원했다. 미래차 전환 가속화로 부품사의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6월 정부·지자체·산학연이 협업하는 미래차전환 지원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발표에 부응해 발 빠르게 지원플랫폼을 구축한 지자체는 현재 대구를 비롯해 광주, 경남, 충남 등 4곳이며, 앞으로 정부는 4곳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지원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 산학연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차 전환’ 목적으로 독립된 예산을 확보해 가장 모범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 바로 대구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기계·금속 등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성공적인 미래차전환은 향후 지역경제의 성패와 직결되어 있다.
대구시는 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은행 등 18개 기관이 협업하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총괄기관으로 하는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흩어진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 자금 등을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고 있다.
당초 지원센터는 올해 기업지원 목표를 20개 사로 설정했으나 최근의 어려운 대외여건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업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현재 목표보다 많은 33개 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환을 돕는 협력 과제로 △전기차용 조향장치 마운팅 부시 개발, △전기차 알루미늄 후드힌지 개발, △전기차
모터용 연자성 코어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자성 모터코어 기술개발’은 가격이 비싼 희토류(톤당 2억원) 대신에 연자성 분말(희토류의 1/20 정도 가격)을 이용해 ‘연자성 고정자 (Stator) 모터코어’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제로, 시제품 제작을 통해 향후 대량생산에 성공한다면 모터코어 생산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 외에도, ‘미래차역량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 대상으로 △전기차 후륜조향장치 부품개발, △자율주행 승하차 안전보조시스템 시제품 제작 등 친환경차 주요 부품에서부터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정부의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법안 통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부품업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며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산업 혁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