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사진=tvN
혜민스님 /사진=tvN
과거 방송을 통해 서울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일상을 공개해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스님의 근황이 전해졌다.

10일 더팩트는 지난달 27일 조계사에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한 혜민스님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취재진이 행사에 대해 물으며 다가가자 혜민스님이 "예?"라고 물은 뒤 빠르게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이어 조계사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혜민스님이 논란 이후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혜민스님의 근황은 최근 불교계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그는 법보신문을 통해 난민 지원 현장 활동기를 담은 기고문 '힘내라 우크라이나!'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4월 24일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난민들을 돕는 활동을 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난 상황을 전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찾아가는 짜장 공양' 활동에 참여한 모습이 불교신문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혜민스님은 독거 어르신과 노숙인들에게 준비한 음식을 배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삼청동 집을 공개했다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후 해외 부동산 소유 의혹, 스타트업 수익활동 등 재산 관련 논란 등이 잇따라 불거졌다,

결국 그는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