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콘텐츠, 친환경 축제 운영…커피대회도 풍성
한글날 연휴 달군 강릉커피축제 성료…35만명 구름 인파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전면 개방해 열린 제14회 강릉커피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10일 폐막했다.

7∼10일 축제가 열린 강릉아레나 내외부, 그리고 스탬프 랠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 강릉해변과 도심 커피숍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첫날인 7일 열린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행사장 실내에서 현장 100명, 온라인 10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성공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글날 연휴 달군 강릉커피축제 성료…35만명 구름 인파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 올해 강릉커피축제는 기존에 실시했던 컵 대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관람객 모두가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참여를 끌어냈다.

또한 축제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해 행사장에서는 생분해 종이컵을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된 컵은 전량 회수해 달력 또는 엽서, 책자 제작 등 종이 형태로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서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텀블러 사용하기 운동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적극적인 친환경 축제 조성을 위해 시도하는 것으로, 매년 그 방식과 내용이 다양해지며 참여객들의 관심과 호응도도 높아지고 있다.

커피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코리아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도 그동안 서울에서만 열렸지만, 올해 처음 강릉커피축제장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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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다빈치 베버리지 레시픽 2022'도 올해 처음 실시된 것을 비롯해 강릉바리스타어워드와 강릉핸드드립어워드, 강릉사이포니스트챔피언십 등 풍성한 커피 대회가 열려 커피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의 참여와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부스로 참여한 커피숍 대표 박모(60)씨는 "3년 만에 완전히 개방된 축제를 맞아 참여할 수 있어 즐겁고, 또 높은 매출로도 연결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커피 문화뿐만 아니라 강릉 커피 산업도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명실상부 강릉을 대표하는 축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사그라들어 완전 개방으로 축제를 개최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가을날 커피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글날 연휴 달군 강릉커피축제 성료…35만명 구름 인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