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공주 50명·부여 40만명 찾아…미르섬 유료 입장 6만2천명
3년 만의 대면 백제문화제 흥행…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 제68회 백제문화제 관람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1일부터 폐막일인 이날까지 공주 쪽 백제문화제를 찾은 관람객이 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2019년 백제문화제 관람객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금강 미르섬 유료 입장객은 6만2천명(수입 3억2천만원)에 달했다.

무령왕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와 웅진성 퍼레이드, K뮤지컬 '무령' 등 백제문화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3년 만의 대면 백제문화제 흥행…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부여에서 열린 백제문화제에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4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일 저녁 부여 백마강 구드래 주 행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0만명이나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 행사로 마련된 백제 계산공주(의자왕 딸) 쇼케이스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익스트림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융복합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메인 프로그램인 백제 사비천도 페스타와 백제의 전투, 백마강 달빛 콘서트@부여, 백제 울림 음악회 등도 인기를 끌었다.

시·군 관계자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그동안 축제를 그리워했던 시민과 관광객을 대거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며 "내년 가을에는 백제문화제를 확대한 '대백제전'이 열리는 만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성공 개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