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사진)가 올해 초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상무는 올해 초 방송기자 출신인 황모 씨와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방송사에 입사했고 올해 초 결혼을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1987년생으로 1989년생인 김 상무보다 두 살 연상이다.

김 상무는 임원들에게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인 서영민 여사가 암으로 투병 중인 것을 고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 여사는 지난 8월 별세했다.

올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으로도 활동해 온 김 상무는 향후 승계 과정에서 그룹의 백화점·호텔 등 유통 부문을 관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점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들여오는 등 사업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