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범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범준 기자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5개 신도시 총괄기획가를 위촉한 데 이어 이달 말엔 각 지방자치단체별 정비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추가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협력 분과 위원으로 참여할 지역별 총괄기획가를 위촉했다.

고양시는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성남시는 김기홍 홍익대 환경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천시는 송하엽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안양시는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 군포시는 김용석 한국교통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겸임교수 등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오는 2024년 중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등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수립 완료 때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도지구란 노후도, 주민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 예정 구역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을 말한다. 선도지구 지정 원칙이나 대상, 세부적인 지정 절차 등은 정부·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 간 추가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국토부는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1기 신도시 정비를 신속 추진하기 위해 올 5월 민관합동 TF를 구성했다. 지난달 초엔 원 장관이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과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첫 간담회 후속 조치로 신도시 정비기본방침과 특별법(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정비가 내실 있게 추진된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주민과 적극 소통해 2024년 중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선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