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본 윌리엄스 '탤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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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본 윌리엄스 '탤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484231.1.jpg)
본 윌리엄스의 출세작인 ‘토머스 탤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1910)도 마찬가지다. 영국 종교음악 대가인 토머스 탤리스(1505~1585)의 옛 찬송가 선율이 흐른다. 약 17분 동안 현악 오케스트라와 소규모 현악 앙상블, 현악 4중주단으로 구성된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성부(聲部)가 변화무쌍한 조합으로 주제 선율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빚어낸다. 전반부 중간에 나오는 현악 4중주가 백미다. 비올라 독주와 바이올린 독주에 이어 각 파트의 선율이 독립적으로 흐르며 조화를 이루는 4중주가 숨 막힐 듯 아름답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