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오른쪽)과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13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11일 크렘린궁은 오는 1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지난 7월에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 측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만남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안을 받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