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0%로 낮췄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7월) 2.3%에서 2.6%로 0.3%포인트 올리면서 내년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5%, 내년 3.8%를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제시한 올해 5.2%, 내년 3.7%보다 높다.

IMF는 세계 경제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3.2%로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에서 2.7%로 낮췄다.

세계 경제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올해 8.8%, 내년 6.5%로 예상했다. 지난 7월에 비해 각각 0.5%포인트와 0.8%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에서 1.6%로 낮춘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은 1.0%를 유지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을 좌우할 미국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전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