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월가 거물 추가하락 경고에 '털썩'…리비안 7.3%↓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11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월가 거물 추가하락 경고에 '털썩'…리비안 7.3%↓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91포인트(0.32%) 하락한 2만9202.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27포인트(0.75%) 하락한 361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0포인트(1.04%) 내린 1만542.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국채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주요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모두 연중 최저치 근처까지 고꾸라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격적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었다.

월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시장의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사의 테크스타스 컨퍼런스에서 "S&P 500 지수는 현재 레벨에서 20% 더 떨어질 수 있다"며 "다음 20% 폭락은 올해 처음 20% 하락한 것보다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 등이 오는 14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2일 펩시코와 13일 델타, 도미노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9포인트(3.48%) 오른 32.45를 기록했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0.24%), 메타(0.25%), 넷플릭스(2.33%), 트위터(2.4%)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마존닷컴은 0.78%, 구글의 알파벳은 0.83%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 소식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3.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45%, 마이크론 2.9%, AMD 1.08%, 퀄컴 5.22% 각각 하락했다.

■전기차주

니콜라 코퍼레이션(-7.69%), 리비안(-7.28%), 루시드 모터스(-5.24%), 테슬라(-0.05%) 등 줄줄이 하락했다.

■자동차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은 UBS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후 각각 6.89%, 3.96% 떨어졌다.

■카지노주

카지노 관련주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 조치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윈 리조트는 12.25%, 라스베이거스샌즈는 7.55%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40%) 하락한 390.1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0.06(0.00%) 내린 1만2272.9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6.39포인트(0.45%) 빠진 5840.5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1.78포인트(0.45%) 떨어진 6959.31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10일(현지시간)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마치고 첫 개장한 중국증시는 2%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0.25포인트(1.66%) 하락한 2974.1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1.49포인트(2.17%) 내린 1870.5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7일 중국의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두 종류의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것이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상하이지수에서 정보기술 부문이 4%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10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6.57포인트(0.63%) 상승한 1042.48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1100선을 회복했고, 215개 종목이 상승, 130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61포인트(0.06%) 소폭 하락한 1038.93포인트로 마감했고 17개 종목이 상승,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3.76포인트(1.66%) 급등한 229.85포인트를 기록했고 98개 종목 상승, 96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16포인트(0.20%) 상승한 80.14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73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0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5억554만동(미화 약 6억3040만달러)을 기록, 전 거래일에 비해 약 24% 가량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억5800억동 순매수로 전환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9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4.10달러(2%) 급락한 온스당 1675.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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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기자 le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