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기술주' 3배 레버리지 베팅한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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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3배 레버리지 상품 베팅…반도체 주목
테슬라·SQQQ 순매도 상위권 차지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0일(현지 시간) 기술주와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에 베팅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반도체 관련주가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과 TQQQ로 나타났다.
SOXL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이며, TQQQ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이다. 향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첨단 반도체 및 장비를 대상으로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공식화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약 3.5%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수출 통제 조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핀펫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나노 내지 14나노) 등을 초과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을 미국 기업이 중국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했다.
유가가 하락할 때 오르는 '마이크로섹터즈 빅 오일 지수 3배 인버스 레버리지 ETN'(NRGD)도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국제유가는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나스닥100지수가 하락할 때 3배 수익을 얻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세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실적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총 34만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42% 늘었지만,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전망치(36만466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3배 레버리지 상품 베팅…반도체 주목
테슬라·SQQQ 순매도 상위권 차지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0일(현지 시간) 기술주와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에 베팅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반도체 관련주가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과 TQQQ로 나타났다.
SOXL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이며, TQQQ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이다. 향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첨단 반도체 및 장비를 대상으로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공식화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약 3.5%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수출 통제 조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핀펫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나노 내지 14나노) 등을 초과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을 미국 기업이 중국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했다.
유가가 하락할 때 오르는 '마이크로섹터즈 빅 오일 지수 3배 인버스 레버리지 ETN'(NRGD)도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국제유가는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나스닥100지수가 하락할 때 3배 수익을 얻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세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실적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총 34만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42% 늘었지만,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전망치(36만466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