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경상수지 흑자 작년보다 9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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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에너지값 급등에 엔저 겹쳐
일본의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7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다.
1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올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589억엔(약 5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이상 급감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 규모다. 이에 따라 일본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42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경상수지가 적자 위기에 놓인 원인으로는 무역적자 확대가 꼽힌다.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에 엔화 약세(수입물가 급등세)가 겹쳐 올해 들어 일본의 무역적자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일본의 8월 무역수지 적자는 2조4906억엔(약 24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159억엔 늘었다.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다시 145엔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오후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86엔을 찍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1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올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589억엔(약 5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이상 급감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 규모다. 이에 따라 일본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42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경상수지가 적자 위기에 놓인 원인으로는 무역적자 확대가 꼽힌다.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에 엔화 약세(수입물가 급등세)가 겹쳐 올해 들어 일본의 무역적자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일본의 8월 무역수지 적자는 2조4906억엔(약 24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159억엔 늘었다.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다시 145엔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오후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86엔을 찍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