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베트남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한화 630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와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가 함께 추진한 이번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은 기존에 파견 형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다.

먼저 온라인으로 매칭상담을 진행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선별하고 이후 참가기업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직접 바이어와 대면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출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에 지난 6월 지역 뷰티, 생활용품, 건강식품, 산업재 분야 기업 27개사와 베트남 현지 하노이와 호찌민 바이어 108개사를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호 매칭도가 높은 10개사를 파견기업으로 선정해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2차 현지 상담을 지원했다.

현지상담에서 총 41개 바이어와 44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액수로는 715만 달러, 한화 104억원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베델코리아는 귀국 후 3만 6000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개척단에 참여한 ㈜피유텍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시장개척단 사업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정확한 매칭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명근 화성시장은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은 관내 중소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 형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